공헌이익이란? 제품가격–변동비로 계산하는 기여이익, 손익분기점·ROAS와의 관계까지

본질: “한 건 팔 때 회사에 진짜 남는 돈”
정의:
공헌이익 = 판매가격 – 변동비공헌이익률:
공헌이익 ÷ 판매가격 × 100의미: 매출이 아니라 고정비를 갉아먹지 않고 이익으로 연결될 실탄이 얼마나 생겼는지 측정한다.
왜 중요한가: ROAS가 좋아 보여도 변동비가 높으면 회사에 남는 돈이 0일 수 있다. 반대로 매출이 크지 않아도 공헌이익률이 높으면 현금 창출력이 우수하다.
작은 예시)
가격 100, 변동비(원가 40 + 수수료 10 + 배송 5 + 쿠폰 5 + 클릭기반 마케팅 10)=70 → 공헌이익 30, 공헌이익률 30%. 이 30이 모여 고정비를 덮고, 남으면 영업이익이 된다.
해석: 매출·ROAS보다 한 칸 더 깊게 보기
매출 vs. 공헌이익
매출은 규모, 공헌이익은 질(수익성)을 말한다. 같은 1억 매출이라도 변동비 구조에 따라 공헌이익은 크게 다를 수 있다.ROAS·CPA와의 관계
ROAS(매출/광고비)가 400%라도 수수료·원가·배송을 빼면 공헌이익이 낮을 수 있다.
공헌이익 기준 ROAS를 보려면 “광고비를 제외한 변동비”를 차감한 기여매출로 계산하는 것이 정확하다.
기여매출 = 매출 – (광고비 제외 변동비)기여 ROAS ≈ 기여매출 ÷ 광고비
손익분기점(BEP)
손익분기 매출 = 고정비 ÷ 공헌이익률
공헌이익률이 높을수록 더 낮은 매출로도 손익분기점을 돌파한다.
제품 믹스와 채널 믹스
수수료 높은 마켓·리셀 채널은 매출은 키우지만 공헌이익을 깎기 쉽다. 직영몰·구독이 공헌이익률을 끌어올리는 전형적 해법이다.
원칙: 공헌이익을 키우는 6가지 운영 규칙
정의 표준화
변동비·고정비 경계를 문서화한다. 결제수수료·마켓 수수료·쿠폰·적립금·리베이트·배송/포장은 변동비로, 급여·임대료·툴 구독은 고정비로 분류(특수 케이스는 주석). 기준이 흔들리면 지표가 무용해진다.가격·할인 전략의 일관성
할인으로 전환은 늘어도 공헌이익률이 무너지면 손익분기점이 멀어진다. 최저 공헌이익률 가드레일을 정하고 쿠폰/프로모션을 설계한다.COGS·수수료·물류 최적화
원가 절감, 포장 단가 재설계, 합배송, 계약 수수료 인하 등으로 변동비를 직접 타격한다. 1%p 절감이 공헌이익률을 1%p 올린다.마케팅의 ‘변동비화’ 관리
CPC/CPA 집행액은 판매량에 따라 변하는 비용이다. 캠페인을 판단할 때 공헌이익 기준으로 보정(“광고비 제외 변동비”를 먼저 차감)하여 효율을 판정한다.상품·채널별 공헌이익 대시보드
SKU·카테고리·채널(직영/마켓/리셀/앱스토어) 별 공헌이익/률을 산출해 상위 라인업에 예산 우선순위를 부여한다.LTV·구독 모델과의 결합
초기 공헌이익이 낮아도 재구매/LTV가 높다면 합리적일 수 있다. 단, LTV ≥ CAC + 누적 변동비 + 목표 공헌이익을 만족해야 한다.
FAQ
Q1. 공헌이익과 매출총이익(그로스마진)은 무엇이 다른가요?
매출총이익은 주로 매출–매출원가(COGS) 중심이고, 공헌이익은 여기에 판매량에 비례하는 모든 변동비(수수료·배송·쿠폰·변동형 마케팅비)를 더 넓게 차감한다.
Q2. 광고비는 고정비인가요, 변동비인가요?
대부분의 퍼포먼스 광고비는 판매량에 비례해 늘어나는 성격이라 변동비로 보는 게 타당하다. 다만 브랜드 캠페인의 일부는 준고정비로 분류할 수 있어 정책을 고정해야 한다.
Q3. 플랫폼 대시보드의 ROAS만 보면 안 되나요?
불완전하다. 수수료·배송·쿠폰이 빠진 ‘매출 기준 ROAS’일 뿐이다. 공헌이익 기준 ROAS/CPA를 따로 보고 의사결정하라.
Q4. 고가 제품이라 공헌이익률은 낮아도 금액이 큽니다. 어느 쪽을 봐야 하나요?
절대 공헌이익(원)과 공헌이익률(%)을 동시에 본다. 예산 배분은 한계 공헌이익이 더 큰 곳으로 간다.
Q5. 구독/앱은 어떻게 계산하나요?
월 구독료에서 결제수수료·인앱 수수료·변동형 프로모션을 뺀 월 공헌이익을 보고, MRR/ARR와 결합해 손익분기 사용자 수를 구한다.
결론: 공헌이익은 성장과 이익을 연결하는 ‘진짜 분모’
공헌이익은 “얼마나 팔았나(매출)”가 아니라 “팔수록 회사에 무엇이 남는가”를 가리킨다. 가격·할인·원가·수수료·물류·마케팅 효율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, 상품·채널별 공헌이익을 기준으로 예산과 노력을 재배치하라. 그렇게 할 때 손익분기점은 앞당겨지고, 성장과 수익성의 동시 달성이 가능해진다.